터키리그, 승부조작으로 개막 1달 연기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7.26 07: 48

터키 슈퍼리그가 승부조작에 몸살을 앓고 있다.
터키축구협회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퍼리그의 개막을 9월 9일까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슈퍼리그는 오는 8월 5일 개막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 페네르바체를 시작으로 준 우승팀 트라브존스포르, 터키컵 우승팀인 베식타스까지 승부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며 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마흐무트 오즈게너 전 터키프로축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아지즈 일드림 페네르바체 구단주, 사드리 세네르 트라브존스포르 구단주, 타이푸르 하부트쿠 베식타스 수석코치 등 31명이 구속 수감됐다.
터키 경찰은 현재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는 판단 아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페네르바체와 트라브존스포르가 있다. 후반기를 앞두고 3위에 머물렀던 페네르바체는 남은 17경기 중 16경기를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트라브존스포르도 마지막 9경기를 모두 이기는 과정에서 승부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베식타스도 터키컵 결승전이 의심받는 것은 마찬가지다.
한편 유럽축구연맹(UEFA)은 터키 슈퍼리그의 승부조작 파문에도 불구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진출권에는 어떤 제재도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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