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박지성, 맨유의 핵심 선수"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26 08: 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서 6시즌을 보낸 '산소탱크' 박지성(30)이 팀의 핵심 선수로 인정 받았다.
AP 통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은 맨유의 핵심 선수다. 관심을 끌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No gimmick: Park a core player for United)"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일부에서는 박지성이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것을 두고 실력보다는 맨유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박지성은 AP 통신을 통해 "처음에 몇몇 사람들은 내가 티셔츠 판매 수익을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며 상업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박지성은 "하지만 현재는 그들의 생각이 틀리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선입견이 틀리다는 것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그는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서 많이 뛰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시아 선수도 유럽 선수들처럼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성은 2010-2011 시즌 막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는 상위권팀들과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로 출전하며 팀의 핵심 선수임을 인정 받았다. 맨유는 2012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박지성에게 2년 계약 연장을 제시한 상황.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이 맨유에서 보여준 것은 아주 훌륭하다. 박지성은 굉장한 프로 선수다. 팀을 위해 그를 붙잡을 것이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감독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하고 있는 팀 동료들도 박지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니 웰벡은 "박지성은 팀에서 경험 많은 선수 중 하나다. 팀원 모두는 박지성이 팀에 기여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박지성이 계약 연장을 한다면 팀원들 모두 기뻐할 것이다"고 전했다.
 
크리스 스몰링은 "박지성은 뛰고 또 뛴다. 그는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팀에 큰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재계약을 논의 중인 박지성은 미국 투어서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박지성은 "현재 까지는 상당히 좋다. 지난번 미국 투어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경기장 시설이 상당히 좋으며 열정 있는 팬들로 인해 많이 놀랐다. 인상적이다"고 전했다.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은 박지성이 2011-2012 시즌서는 어떤 포지션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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