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박태환을 찾아라!'.
대한수영연맹이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른바 '월드비젼 프로젝트'. 대한수영연맹은 런던 올림픽서 수영능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유망주 선수들의 쇼트코스를 통해 능력 키우기에 나섰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있는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인 이기흥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지난 25일 "박태환처럼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유럽과 오세아니아 그리고 아시아를 돌면서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난 박태환도 쇼트코스에서 실력을 늘렸다. 쇼트코스가 한국 선수의 기량향상에 도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심리적 위축감을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들은 체구가 큰 서구선수들에게 지레 겁을 먹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쇼트코스는 25m마다 턴을 하기 때문에 레이스 거리 차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어 심리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태환은 쇼트코스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롱크스에서도 갭을 줄여 마침내 월드스타로 도약했다. 특히 박태환은 2005년 7개 대회를 돌면서 능력을 키웠고 세계적인 선수로 자라나는 바탕이 됐다.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부담이 많았다. 따라서 박태환처럼 자라날 수 있는 선수들이 런던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데서 이번 프로젝트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월드비전 프로젝트'에 선발될 선수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세계적인 수준과 격차가 크지 않은 평영의 정다래 백수연 최규웅과 접영의 최혜라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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