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스 에브라(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사미르 나스리(24, 아스날)의 맨유행에 발벗고 나섰음을 밝혔다.
에브라는 26일(한국시간) ESPN 사커넷에 게재된 인터뷰서 "난 휴가 기간 동안 나스리와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맨유에서 뛰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구단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해 주었다"며 2012년이면 아스날과 계약이 끝나는 나스리와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그가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면 맨유로 와야 한다. 지난 5년간 나는 12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다른 구단에서였다면 아마도 이렇게 많은 우승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실이다"며 맨유 선수로서 갖고 있는 자부심을 전했다.

에브라는 "현재 나스리 이적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구단들이 그에게 흥미를 보이고 있어 진지하게 이 문제를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나스리가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겠지만 나라면 주저없이 맨유를 선택하겠다. 물론 돈도 배제할 수 없는 문제지만 적어도 난 명예가 더 중요하다. 나스리 역시 나에게 맨유와 같은 구단이 자신을 원하는 건 특권과도 같은 일이라고 얘기했지만, 에이전트와 얘기를 나눠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브라는 지난 시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인정했다. 에브라는 인터 밀란과 레알 마드리드행에 근접했었다.
에브라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고 팀을 떠나고 싶다고 퍼거슨 감독에게 말했다. 두 개의 빅 클럽이 나에게 접근했고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과 상의했다. 결국은 좋은 선택을 했다. 현재 맨유 선수로 뛰고 있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ball@osen.co.kr
<사진> 나이키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