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이동현, "이제 팀에 도움되고 싶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26 15: 31

LG 트윈스 불펜의 핵심이 되어야 할 이동현(29, 우완)이 15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24일 잠실에서 있은 올스타 브레이크 훈련 때 1군에 합류해 불펜투구를 한 이동현은 26일자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만난 이동현은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팀에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동현은 올 시즌 LG 불펜으로 활약하며 34경기에서 1승1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6.46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시즌 내내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박종훈 감독을 비롯한 최계훈 투수 코치도 이동현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줬다. 특히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서 2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이동현은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2타자에게 모두 안타를 허용했고, 10일 잠실 KIA전에서도 ⅔이닝 동안 홈런 한 개를 포함해 2피안타 1실점하며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2군에 내려간 이동현은 한 차례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구위를 회복했다. 그는 "투구 밸런스도 많이 잡힌 것 같다. 불펜 투구에서도 내 공을 뿌렸다"면서 "이제 1군에서 내 모습을 보이겠다"며 외야로 훈련을 하러 나갔다.
LG에게 있어서 이동현의 활약은 절실하다. 임찬규가 뒷문을 지키고 있지만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김선규, 이상열, 한희도 나름대로 선전을 하고 있지만 불펜의 축이 되긴 힘들다. "당장 오늘부터 내가 중요한 역할을 하긴 힘들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 해보겠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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