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내년 5월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 같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7.26 16: 25

"내년 5월이면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을 것 같다".
LG 트윈스 '에이스' 봉중근(31)이 26일 잠실구장에 나타났다. 지난 21일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미국에서 귀국한 봉중근은 박종훈 감독 등을 만나며 인사를 나눴다.
"미국에서도 LG 야구를 많이 봤다. 재활하면서 거의 매일 LG 경기를 본 것 같다"고 말한 봉중근은 "수술은 잘 됐다. 선수들을 비롯한 감독님, 코치님들에게도 미안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5월이면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봉중근은 지난 5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9일 서울에서 MRI 촬영을 한 뒤 20일 건국대병원과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과 재활이라는 상이한 결과가 나와 24일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 LA 공항 인근에 위치한 '컬린-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와 무릎에 대가로 불리는 루이스 요컴 박사에게 검진을 받은 결과 수술을 받았다.
조브 클리닉에서 3주 가량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한국에 들어온 봉중근은 25일부터 구리 재활센터에서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봉중근은 "요컴 박사로부터 1년 재활 스케줄표를 전달받았다. 스피드가 다시 빨라질 지는 모르겠지만 오승환, 임창용, 배영수 모두 토미존 수술 후 구속이 살아난 만큼 몸을 잘 만들어 볼 계획"이라면서 "특히 창용이형에게 조언을 듣겠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당분간 재활과 마사지에 집중한 뒤 11월말 또는 12월 초부터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시즌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냐는 질문에 봉중근은 "무리는 안 하고 싶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더 갖고 차분히 몸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뒤 "새로운 인대를 믿는다. 경기장에 자주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며 동료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agassi@osen.co.kr
 
<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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