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에서 드라마 할리우드의 안젤리나 졸리에 버금가는 여전사로 완벽 변신했다.
하지원은 26일 오후 4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7광구’ 언론 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해 스턴트우먼으로 출연했단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 캐릭터와 극 중 ‘채해준’ 역할에 대한 차이를 설명했다.
하지원은 ‘길라임’ 캐릭터와 ‘차해준’ 역이 비슷하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사실 드라마 ‘시크릿 가든’보다 ‘7광구’가 먼저 촬영에 들어갔다”면서 “해준이 캐릭터를 먼저 잡아 놓은 상태에서 길라임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작가 선생님께서 내가 ‘7광구’ 때문에 바이크 면허를 땄다는 걸 아셨고 ‘7광구’의 시나리오도 보셨다”면서 “드라마에서 이런 부분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대본을 써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오히려 길라임 역을 할 때 해준이의 모습이 많이 생각났다. 드라마 현장에서 촬영을 할 때 ‘7광구’ 촬영 현장에서 다시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차해준’과 ‘길라임’에 대한 선을 그었다.
아울러 하지원은 “드라마에서 아빠 역을 하셨던 정인기 선배가 ‘7광구’에서도 아빠로 나오는데 이 역 ‘7광구’가 먼저”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극 중 하지원은 해저 장비 매니저 ‘차해준’ 역을 맡아 거친 와이어 액션은 물론 수준급의 바이크 실력을 선보이며 열연을 펼쳤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7광구’의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박철민이 참석했다.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
triple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