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감독 “하지원 연기투혼, 감독으로서 부끄러웠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7.26 17: 20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의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이 홍일점 하지원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김지훈 감독은 26일 오후 4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7광구’ 언론 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해 하지원이 링거 투혼을 발휘하며 열연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후반 촬영을 위해 하지원 씨가 15일 정도 밤을 새며 혼자 찍었다”면서 “낮에는 링거를 맞아가며 고군분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는 하지원 씨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촬영을 접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본인은 스태프들이 기다리기 때문에 촬영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실신하고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는데 그렇게 얘기하는 하지원을 보며 감독으로서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괴물과 사투를 벌였던 하지원은 자기와의 싸움을 했던 것 같다”면서 “그래서 표정이나 감정이 더 좋게 나온 것 같다. 후반부는 하지원의 공이 컷고 하지원이 이 영화의 중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7광구’의 연출을 맡은 김지훈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박철민이 참석했다.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내달 4일 개봉한다.
triple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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