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7광구' 속 흰 머리, 사실 진짜 내 모습”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7.26 17: 18

국민 배우 안성기가 “‘7광구’를 찍을 당시 염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안성기는 2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7광구’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가 맡은 인물은 카리스마 넘치는 캡틴 안정만. 안정만은 7광구에서 해준(하지원) 아버지와 함께 일한 경험으로 해준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인물이다. 안성기는 특유의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짧고 희끗한 그의 머리 스타일. 이에 대해 안성기는 “탈색한 게 아니라 내 본 모습이다. 촬영 기간 동안 염색 안 해서 너무나 행복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또 “힘을 실어주는 역할 정말 좋다. 김지훈 감독과는 ‘화려한 휴가’ 이후 두 번째 만남인데 이번엔 좀 더 다른 모습이면 좋겠다 했다. 잘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역할 늘 하고 싶다”며 캐릭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더불어 영화 결과물에 대해서는 “가장 힘든 게 괴물과 시선을 딱 마주쳐야 하는데 어디에 눈이 있는지 몰랐던 점이다. 시선 교감이 안 된다는 게 힘들었다. 전체적인 길이나 크기의 문제 때문에 배우나 스태프 모두 고심했다.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발전될 것이다 했던 게 많이 도움이 됐다. 처음보다 만족감 높다.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 간의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rosecut@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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