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첫 출전' 男농구, U-대표팀과 연습경기서 16점차 승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7.26 18: 27

'형 만한 아우는 없다'는 속담 그대로였다.
남자 농구 대표팀이 26일 용인 KCC 체육관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87-71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며 초반 고전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하승진(KCC)과 김주성(동부) 등 센터들이 중심을 잡으며 주도권을 되찾았고, 이후 오세근(KGC인삼공사)도 투입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의 히든카드는 '타짜' 문태종(전자랜드). 문태종을 2쿼터 초반 투입한 대표팀은 외곽포까지 살아나며 40-26으로 앞서는 등 분위기를 장악했다. 아직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문태종은 득점(6)뿐만 아니라 리바운드(5)와 도움(4)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쳐 역시 타짜라는 평가를 받았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도 최부경(건국대)과 이승현(고려대)이 반격에 나섰지만, 신장 차이는 극복하기 어려웠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가장 큰 선수가 201cm의 장재석이니 어쩔 수 없는 일.
대표팀은 4쿼터 중반 79-60까지 앞서갔고, 남은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연습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부상이 속출해 허재 대표팀 감독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대표팀은 2쿼터 중반 김주성이 오른쪽 발목을 다치더니 전반 종료 직전에는 하승진까지 오른쪽 무릎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이에 대해 대표팀 관계자는 "김주성의 부상은 큰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하승진의 부상은 하루 이틀 지켜봐야 한다. 일단 경과를 지켜보면서 MRI 검사를 하려고 한다"면서 "대회를 앞두고 주축 선수가 부상을 당하다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용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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