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더 열심히 하면 런던 올림픽서 해볼 만하다".
박태환(22, 단국대)은 26일 저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서 1분 44초 92를 기록하며 4위로 골인, 입상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서 2관왕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날 박태환은 1위를 차지한 라이언 록티(미국)의 1분 44초 44와 0.48초 차이의 기록을 작성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자신의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훈련한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박태환은 "기록은 미흡하지만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록티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다. 그들의 노력을 더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록티는 정말로 배울 것이 많은 선수이다. 록티는 펠프스(갈치)와 비더만(고래, 이상 박태환의 비유)을 합친 선수같다. 티타늄 합금으로 이뤄진 아이언맨 같은 선수"라면서 "정말로 빛을 발하는 선수이다. 정말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면서 우승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레이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패배에 대한 아쉬움은 아니었다.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다짐과 같았다. 그는 "어느 경기나 아쉬움은 많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면서 "올림픽 전초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턴도 미흡하고 고칠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박태환은 "그러나 앞으로 1년간 더욱 노력한다면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며 "세계 대회에 2년 만에 참가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모든 것을 털어버렸다. 기록은 미흡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이번 대회 결과에 대해 총평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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