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테랑 3인방, 비룡 군단의 3연승 견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26 21: 47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 SK 와이번스 베테랑 3인방이 26일 사직 롯데전서 관록의 힘을 발휘하며 3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맏형' 이호준이 호쾌한 대포 한 방을 가동하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1회 김강민과 조동화가 범타로 물러난 뒤 박정권이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첫 타석에 들어선 이호준은 롯데 선발 고원준과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슬라이더(126km)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6호 홈런.

 
SK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영욱은 3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는 완벽투를 과시했다. 그러나 4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영욱은 선두 타자 김주찬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은 뒤 손아섭과 홍성흔의 안타로 1점 더 내줬다.
 
 
SK 벤치는 좌완 이승호(37번)을 투입했다. 이영욱을 구원 등판한 이승호는 3이닝 무실점(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원천 봉쇄했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이승호는 7회 송은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승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승호는 시즌 6승째를 따냈다.
 
9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박진만도 쐐기 적시타를 터트렸다. 4회 우중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박진만은 4-2로 앞선 6회 안치용과 김연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여 타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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