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청소년배구, 세계선수권 하위리그서 쿠바에 1-3패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27 07: 51

한국 여자청소년 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하위리그 첫 경기에서 패했다.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페루 에두아르도디보스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여자청소년배구대회 2라운드 G조 1차전 쿠바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18 24-26 17-25)으로 졌다.

2라운드 G조와 H조는 8강에 탈락한 팀들이 4팀씩 조별리그를 벌여 9~12위 결정전에 진출할 상위 2팀씩을 가린다. 쿠바, 일본, 튀니지와 G조에 편성된 한국은 첫 경기에서 패해 9~12위전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불안한 쿠바를 맞아 한국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세트 막판 결정력 부족으로 아쉽게 주저앉으며 에이스 부재를 실감해야 했다. 한국은 1세트 내내 1점차 시소경기를 벌이다 23-23에서 중앙 속공과 밀어넣기 공격을 연속 허용해 23-25로 내줬다. 2세트에는 15-16에서 연속 7점을 따내 일방적 리드를 잡고 25-18로 끝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3세트 다시 팽팽한 랠리가 펼쳐졌고 24-24 듀스에서 블로킹으로 1점을 내준 뒤 오픈 강타를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맥이 풀린 4세트는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끌려가다 17-25로 완패했다.
주포 김지수(19·IBK기업은행)가 14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하고 출전기회가 많지 않던 레프트 신연경(17·선명여고)과 센터 최유정(19·중앙여고)이 각각 11점, 13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후위공격과 오픈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상대 에이스 로블레스 유니에스카(21점)의 막강한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아시아예선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던 거포 박정아(IBK기업은행)가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한 것이 어느 때보다 아쉬웠다.
한국은 28일 숙적 일본과 G조 2차전을 벌인다. 한·일전 승리로 9~12위전 진출 희망을 되살리고 무너진 자존심도 회복한다는 각오다.
 
ball@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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