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효민 "가식적이란 생각 들자 슬럼프왔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7.27 08: 45

걸그룹 티아라의 효민이 스스로의 방송 모습에 슬럼프도 찾아왔었다고 털어놨다.
효민은 8월 4일 개봉하는 영화 '기생령'(8월 4일 개봉)으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다. 영화는 부모의 잔혹한 죽음을 목격한 소년 빈(이형석)을 돌보게 된 서니(한은정)와 친동생 유린(효민)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과 충격적 진실을 그린 공포물.
이 영화로 효민은 올 여름 '호러퀸'에 당차게 도전장을 내민다. 티아라 멤버 중에서는 은정에 이어 올 여름 두 번째다.

효민은 인터뷰에서 영화를 준비하기 시작할 당시 슬럼프도 찾아왔었다고 고백했다.
효민은 "영화를 시작할 때 즈음 슬럼프 아닌 슬럼프를 겪었어요. 제가 어느 순간 '아이돌 연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이돌' 처럼 항상 밝은 모습으로 있고, 그런 모습에 스스로도 가식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왜 항상 조심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라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KBS 2TV '청춘불패'를 할 때는 실제로 제 성격이 소심하지 않은데도 소심한 모습으로 있고, 목소리도 작게 하고 행동도 위축되고 이런 모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대중이 재미있어 하시니 나도 모르게 그런 연기를 하고 있었어요. 사실 그건 내 모습이 아닌데.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저를 자신감 없고 소심하고 웅얼거리는 목소리의 아이로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극을 한다고 했을 때 '어디가서 말도 잘 못할 것 같은 애가 무슨 사극을 하냐'는 말도 들었어요"라고 전했다.
효민은 영화를 하면서 더 이상 이런 모습에 갖혀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 과감히 자신을 버리고 영화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감독들과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는 꼼꼼히 분석한 시나리오를 들이대며 열심히 '지적질'을 했다는 효민은 영화를 보면 본인의 색다른 면모에 놀라기도 할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효민은 "아마 처음 보시는 제 모습일거에요. '연기 잘 하네'란 말은 기대도 안해요. '얘한테 이런 표정이 있었네, 이런 얼굴이 있었네'란 말을 듣고 싶어요. 저도 그러게 느꼈으니까요"라며 영화를 통해 무대 위 티아라 효민이 아닌 신인배우 효민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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