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200m 레이스 후 밤 잠 잊고 '반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27 10: 14

"반성하느라 잠을 못잤더라구요".
박태환은 지난 26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서 1분 44초 92를 기록, 4위로 골인하며 입상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서 2관왕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날 박태환은 1위를 차지한 라이언 록티(미국)의 1분44초44와 0.48초 차이의 기록을 작성했다.

경기를 마치고 박태환은 잠을 못이뤘다. 너무 분해서 제대로 잠을 못잔 것. 분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마이클 볼(호주) 코치가 제시해 준 기록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볼 코치는 박태환에게 첫 100m서 51초3의 기록을 제시했다. 만약 이 기록을 만들어냈다면 순위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이라는 가정은 쓸모없는 것이지만 박태환은 분해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레이스를 마친 후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승부욕은 잠재울 수 없었다. 또 문제는 6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상대를 보지 못했던 것. 펠프스의 페이스가 어떤지 확인하지 못해 효과적인 운영이 안됐다.
박태환 전담팀 관계자는 "박태환이 경기를 마친 후 잠을 자지 못했다. 분한 것도 있었고 레이스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었다"면서 "턴에 대한 문제도 그렇고 기록에 대한 문제도 많은 것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그것이 박태환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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