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폐막한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2011’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가 수상 기념으로 특별 추가 상영을 결정했다.
27일 영화 관계자는 “‘일루셔니스트’가 오는 30일과 31일 CGV 상암 등에서 특별 추가 상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CGV 상암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아트하우스 모모, KU 씨네마테크, KT&G 상상마당 시네마, 광주극장, 아트씨어터 씨앤씨 등에서 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국내외 블록버스터 홍수와 넘쳐나는 신작들 속에서 점차 개봉관이 줄어가 아쉬움을 남겼던 ‘일루셔니스트’는 그랑프리 수상을 기념해 주말 깜짝 상영관을 추가, 수상의 기쁨을 관객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추가 상영은 많은 관이 확대된 건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상영관 축소로 영화를 접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관객들에게 위안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루셔니스트’는 파스텔 톤의 예쁜 색채와 실사 영화를 보는 듯한 부드러운 모션으로 한 편의 동화책을 연상시키는 작품. 2D 애니메이션의 거장 실뱅 쇼메 감독의 우아하고 간결한 그림체와 아름다운 색채가 잘 어우러져 평단으로부터 극찬 받았다. 프랑스의 찰리 채플린으로 불리는 자크 타티의 마지막 기록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일루셔니스트’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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