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침수 피해로 연예계도 '발 동동'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7.27 11: 53

27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서울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연예계도 비상이 걸렸다.
 
차량으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연예인들이 도로에 발이 묶여 일정 소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취재진도 함께 발이 묶이자 일부 행사는 취소되기도 했다.

 
백지영은 이날 오후6시로 예정됐던 애견카페 '그르르' 오픈식을 취소했다. 당초 백지영의 연인 정석원을 비롯해 동료 연예인들이 애견과 함께 카페를 찾을 예정이었던 이날 행소는 폭우로 인해 주변 지역이 침수됨에 따라 전면 취소됐다.
연예인들은 최대한 일정을 줄이고 있다. 이날 인터뷰를 계획한 한 가수는 일정을 최대한 줄였으며, 다른 가수는 이날 하루 지방 스케줄만 소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스케줄 조정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 한 가수 관계자는 "어디에 정체가 심한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스케줄을 취소할 순 없고, 급하면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수 관계자도 "소속사 사무실, 녹음실, 숙소 등에 침수 피해를 알아보고 있다. 스케줄도 조정해야 하는데 통화장애도 계속되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영화 시사회 및 드라마 제작발표회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오후2시 명동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기생령'의 영화시사회, 학동역 부근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 tvN 드라마 '버디버디' 제작발표회, 목동 SBS에서 '보스를 지켜라' 제작발표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 SBS의 한 관계자는 "주변에 침수 피해는 있지만, 행사는 예정대로 열린다"고 말했다. tvN의 관계자 역시 "행사는 원래 계획대로 열리는데, 지하철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침수 상황이 심각해지자 지상파 방송 3사도 정규 프로그램을 일제히 중단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해 방송하고 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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