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티아라의 효민이 "연기 잘 한다는 말은 기대도 안 한다"라고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효민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기생령'(고석진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래도 티아라 효민이가 연기를 하네, 연기에 대해 기대를 해주실 것 같은데 솔직히 '연기 잘 하네'란 말은 당연히 못 들을 거라 생각한다, 효민에게 저런 표정과 얼굴이 있었네 이 정도만 기억해줬음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시나리오를 받고 찍은 장면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데뷔고 처음이다 보니 스크린에서 내가 어색한 부분, 이상한 습관들밖에 안보이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모니터를 더 해보고 싶다. 내가 찍은 장면 이외의 것을 봤을 때는 시나리오 보다 훨씬 더 무섭고 재미있게 봤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또 "무대만 보다가 큰 스크린으로 보니 아무래도 그 모습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진 것 같다"라며 "연기적인 면에서도 내가 처음인게 티가 나는 게 아쉽다. 후반부로 갈수록 감독님, 배우들과 편해져서 수월하게 촬영했다. 그래도 잘했다기 보다는 처음 보는 나를 발견했을 때 '저건 그래도 괜찮은 것 같은데'란 생각을 했다. 내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닌 것을 발견한 게 장점인 것 같다"라고 스크린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기생령'은 부모의 잔혹한 죽음을 목격한 소년 빈(이형석)을 돌보게 된 서니(한은정)와 친동생 유린(효민)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과 충격적 진실을 그린 공포물. 8월 4일 개봉한다.
nyc@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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