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로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은 27일 훗카이도 오비히로구장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지난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부터 8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시즌 타율은 2할3푼2리에서 2할3푼4리(188타수44안타)으로 올랐다.
2회 1사 첫 타석에서 이승엽은 니혼햄 외국인 선발 브라이언 울프로부터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승엽은 후속 아카다 쇼고의 우전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사이토 도시오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16득점째. 오릭스는 이승엽의 볼넷을 시작으로 안타 4개를 몰아치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3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울프의 3구째 몸쪽 낮은 135km 커브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3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6회 1사 1·2루에서는 바뀐 투수 좌완 네모토 도모히사의 초구 바깥쪽 낮게 떨어진 128km 슬라이더를 잘 잡아당겼으나 1루수 이나바 아츠노리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는 직선타가 되고 말았다. 2루 주자 T-오카다까지 귀루하는 과정에서 그대로 포스아웃돼 더블 플레이로 이닝이 끝났다.
하지만 9회 1사 주자없는 마지막 타석에서 우완 다니모토 게이스케를 상대로 4구째 가운데 낮은 147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1번째 2루타.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릭스도 니혼햄에 5-13으로 재역전패했다. 34승40패4무로 퍼시픽리그 4위 자리를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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