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태균, 잘 쉬고 내년에 잘되기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7.27 17: 09

"잘 쉬고 내년에 잘됐으면 좋겠다".
김태균이 지바 롯데와 결별하고 국내 복귀를 노크하고 있다. 지난 2009시즌을 마치고 함께 한화를 떠나 일본으로 건너갔던 KIA 이범호(30)에게는 남일 같지 않은 모양이다. 1년 먼저 국내에 복귀했던 그는 "일본에서 힘들었을 것이다. 남은 기간 잘 쉬고 내년에 다시 야구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7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만난 이범호는 "태균이가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며칠전 통화도 했다. 일본에서는 자주 보고 식사도 함께 했다. (일본에서는) 모든 면에서 심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올해는 팀의 잘하는 선수들이 다 빠져나가고 많이 부담도 느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심적으로 잘 정리하면 좋겠다. (국내에 돌아오더라도)나 보다는 캐리어가 있는 친구니까 잘할 것이다. 남은 기간 잘 쉬고 내년에는 다시 야구를 해야되니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범호는 "어디든 야구 잘하면 대우 잘받고 못하면 대우 못받는다.  (일본에)막상 가보면 힘든 점이 당연히 있지 않겠는가. 작년 2월 스프링캠프에 갔을 때 '힘들구나. 뭔가 무게감이 있구나'라고 느꼈다. (태균이도)표현은 안했지만 그런게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의 중심타자였던 두 선수는 각각 소프트뱅크와 지바 롯데에 입단했다. 이범호는 1년만에 국내복귀를 했다. 김태균은 작년 시즌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적응한 듯 했으나 허리부상을 입고 사실상 시즌을 마쳤다. 이범호는 자신을 대신해 일본에서 성공을 바랬던 김태균의 행보가 안타까운 얼굴 이었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