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라돈치치 결승골' 성남, FA컵 4강 진출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7.27 21: 25

돌아온 라돈치치가 결승골을 성공시킨 성남 일화가 FA컵 4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8강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라돈치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60cm의 에벨찡요는 전반 5분 왼쪽 측면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쪽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헤딩으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에벨찡요는 헤딩은 키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부산도 빠른 시간에 한 골을 만회하며 바로 반격했다. 한상운이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쪽서 드리블하다 뒤에 있던 사샤로부터 파울을 당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한상운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쳤다. 성남은 좌우 크로스를 통해 득점을 노렸고 부산은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맞섰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전반 43분 임상협 대신 양동현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두 팀은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전서 공 점유율을 지배한 성남은 분위기를 잡았다. 전성찬은 후반 15분 오른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쪽 중앙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이범영이 오른쪽 골문쪽으로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부산은 후반 22분 이안을 빼고 윤동민을 투입해 수비력의 안정을 이뤘다. 홍철은 후반 23분 페널티 아크 왼쪽 부근서 얻은 프리킥을 날카로운 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른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성남은 후반 25분 조동건 대신 라돈치치를 투입했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3-4위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수술을 한 라돈치치는 올 시즌 K리그 무대서 첫 선을 보였다. 성남은 후반 29분 조재철을 빼고 송호영을 투입해 공격의 스피드를 올렸다.
 
부산은 후반 36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윤동민이 오른쪽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하강진에게 막히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라돈치치는 후반 추가 시간에 김성환이 미드필드 중앙서 길게 내준 공을 에벨톤이 헤딩으로 떨귀준 것을 잡은 후 치고 들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오른발로 득점을 올리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ball@osen.co.kr
<사진> 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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