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래 결승골' 수원, 전남 꺾고 FA컵 4강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7.27 21: 24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사상 첫 FA컵 3연패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수원은 2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8강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FA컵 최다 우승팀(2002, 2009, 2010)인 수원은 FA컵 13연승(승부차기 2회 포함)을 질주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수원은 오는 8월 4일 조추첨서 결정될 상대와 8월 24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단판 승부라 양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25분 이용래가 아크 왼쪽 측면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전남의 골문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당황한 전남은 전반 34분 유지노의 슈팅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좀처럼 수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러나 수원 역시 전반 40분 염기훈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을 뿐, 공격에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전남으로 흐름이 기울었다. 판세를 바꾼 것은 전반 한 차례 경고를 기록했던 최성환의 퇴장. 전남은 후반 20분 윤석영의 땅볼 프리킥으로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수원 역시 이용래를 수비로 내리며 저항했다.
교착 상태에 빠진 양 팀의 선택은 교체. 수원과 전남은 후반 34분 각각 하태균과 정준연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교체 카드는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마지막 패스가 번번히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전남은 경기 종료 10분 여를 남기고 박영준을 투입하는 등 마지막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수원은 종료 직전 오장은을 출전시켜 최선을 다했고, 결국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울리자마자 승리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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