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3타점 2루타…삼성, KIA 연파 '선두 복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7.27 21: 32

삼성이 후반기들어 KIA를 연파하고 선두에 복귀했다.
삼성은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이 호투를 펼치고 박한이의 3타점 2루타 등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1 낙승을 거두었다. 후반기 2연승을 올린 삼성은 8일만에 1위에 복귀했다. 반면 KIA는 이틀연속 타선 침묵으로 2위로 밀려났다.
KIA 선발 김희걸과 삼성 선발 윤성환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삼성의 공격 집중력이 돋보였다. 3회 2사까지 퍼펙트를 당하던 삼성은 9번타자 조동찬이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조동찬은 무려 347일만에 터진 홈런포였고 경기 흐름을 삼성으로 돌려놓았다.

KIA는 2회와 3회 거푸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병살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말 1사후 김원섭의 우익수 옆 2루타와 이범호의 펜스를 맞히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의 펜스 플레이에 막혀 이범호가 2루에서 아웃됐고 뒤이은 최희섭의 2루타는 공염불이 됐다.
삼성은 곧바로 승기를 잡았다. 강봉규가 김희걸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고 신명철이 치고 달리기를 성공시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유동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진갑용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과 1사후 김상수의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와 박한이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2루타로 5-1로 앞섰다.
삼성 윤성환이 KIA 타선을 7회까지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지난 6월21일 한화전 이후 36일만에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8회부터 안지만 권혁 권오준에 이어 오승환까지 차례로 올려 KIA의 추격을 봉쇄하고 연승을 달렸다.
KIA는 구원에 나선 유동훈이 3안타를 맞고 무너진 게 뼈아픈 대목이었다. 뒤늦게 박경태가 나서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타선은 전날 5안타 2득점에 이어 이날도 6안타 1득점 빈공에 허덕였다. 전반기 1위의 공격력이 무색할 정도로 침묵했고 허무하게 선두자리를 내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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