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성남 일화, 울산 현대가 FA컵 4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8강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라돈치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60cm의 에벨찡요는 전반 5분 왼쪽 측면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쪽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헤딩으로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에벨찡요는 헤딩은 키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부산도 빠른 시간에 한 골을 만회하며 바로 반격했다. 한상운이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쪽서 드리블하다 뒤에 있던 사샤로부터 파울을 당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한상운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라돈치치는 후반 추가 시간에 김성환이 미드필드 중앙서 길게 내준 공을 송호영이 헤딩으로 떨귀준 것을 잡은 후 치고 들어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서 오른발로 득점을 올리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FA컵 최다 우승팀(2002, 2009, 2010)인 수원은 FA컵 13연승(승부차기 2회 포함)을 질주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수원은 오는 8월 4일 조추첨서 결정될 상대와 8월 24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단판 승부라 양 팀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전반 25분 이용래가 아크 왼쪽 측면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전남의 골문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골이 결승골이 됐다.
울산은 울산종합경기장서 열린 강원 FC와 경기서 고슬기가 해트트릭을 수립한 데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7분, 전반 30분에 득점을 올린 고슬기는 후반 5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포항은 홈에서 열린 FC 서울과 8강전서 전반 아사모아가 전반 31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갔지만 후반 6분 데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9분 모따가 다시 득점을 올렸지만 서울은 몰리나가 후반 28분 재동점골을 넣으며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노병준은 연장 전반 9분과 후반 3분에 득점을 올리며 기다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tylelomo@osen.co.kr/ ball@osen.co.kr

<사진> 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