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2NE1, 걸그룹 세상에 반기를 들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7.28 07: 19

무대에서 당당히 '어글리(Ugly)'를 외치는 걸그룹이 또 있을까?
2NE1이 당당히 국내 걸그룹들에 '반기'를 들었다.
2NE1은 28일 자정 공개한 신곡 '어글리'로 한국에서 최초로 다섯번째 연속 '올킬'을 달성했다. 유독 음원에서 강한 2NE1이지만 약 4개월에 걸친 이번 마라톤 컴백의 '대기록'임에는 분명하다.

이번 2NE1의 신곡 '어글리'는 제목부터 비상한 관심을 끄는 노래. '못생긴, 추한, 보기 싫은'이란 의미를 지닌 '어글리'란 그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 노래는 '난 예쁘지 않아.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 나도 예뻐지고 싶어'라는 가사의 후렴구로 색다른 듣는 재미를 전달함과 동시에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외모에 대해 고민을 해본 이들을 자극한다. 
아름답지 않은 외모와 그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상처 받은 마음을 표현한 가사는 이와 상반대는 록사운드가 가미된 업템포의 멜로디로 슬픈 감정을 배가시킨다.
일부에서는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까지도 얻고 있지만, YG의 성격상 음악 자체는 재미있고 솔직한 가사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이는 2NE1이 그간 행보를 통해 다른 걸그룹과는 확실한 차별점을 지녔다는 것도 의미한다. 무대 위에서 소위 '여신'의 이미지를 풍기며 외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에 주력하는 타 걸그룹들과는 대치되는 부분.
앞서 인기를 얻은 '내가 제일 잘 나가' 역시 가사 속 '잘 나간다'라는 의미는 2NE1만의 과격할 정도로 파격적인 스타일로 흔히 요즘 시대의 정형적인 美(아름다움)에는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내 개성으로, 나만의 스타일로 '제일 잘 나가'를 외치고 그에 어울리는 콘셉트로 무대를 장악하는 2NE1이기에 '어글리'는 그 직접적인 의미와는 반대로 2NE1만이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어떤 걸그룹도 모방할 수 없는 유니크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앞서 공개한 'Don’t cry', 'Lonely', '내가 제일 잘나가', 'Hate you'는 모두 2NE1을 관통하는 스타일 속에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며, 장르에 얽매이기 보다는 2NE1이란 이름 자체로 자신들의 음악을 표현하는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어글리'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는 2NE1은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첫 단독 콘서트 'NOLZA'를 개최하며, 오는 9월 일본에 정식 데뷔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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