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방출, 8월 중 공식 결정", 지바 롯데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7.28 07: 01

"일본에서 야구를 할 자신이 없는 느낌이었다".
 
지바 롯데 마린스가 김태균(29)의 계약 해지 의향에 대해 공식 의견을 내놓았다.

 
김태균은 최근 지바 롯데와의 다음 시즌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하며 한국 야구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일본 첫 시즌 141경기 2할6푼8리 21홈런 92타점을 올린 김태균은 올 시즌 손목 및 허리 부상 등이 겹치며 31경기 2할5푼 1홈런 14타점(28일 현재)에 그쳤다.
 
허리 부상이 장기화된 동시에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에 의한 심리적인 영향까지 겹치며 자신감을 잃어버린 김태균은 결국 최근 구단에 계약 중도 해지를 요청했다. 시즌 개막 전 요미우리 새 외국인 우완 브라이언 배니스터가 제한선수 공시 후 지난 4월 26일 임의탈퇴된 바 있다.
 
27일 마이니치 신문은 김태균의 계약 중도해지에 대해 이시가와 아키라 지바 롯데 구단 본부장의 이야기를 빌어 "떠나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선수 본인에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오는 8월 중 김태균의 자유계약 공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시가와 본부장은 "일본에서 야구를 할 자신이 없다는 눈치였다"라고 밝혔다. 현재 지바 롯데 국제편성 업무를 담당하는 이문한 부장 또한 "김태균이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올 시즌 전훈 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 손목 및 허리 부상과 대지진에 대한 충격이 큰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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