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창환 인턴기자] 배우 하지원이 자신이 맡는 역할 때문에 부모님께 항상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27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불우한 캐릭터를 맡는다'는 말에 "그래서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원은 "평소 가정적인 부모님과 함께 수다 떨면서 소주 먹는 걸 좋아한다"며 "이번 영화 '7광구'에서 극 중 아버지가 시추하다 죽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는데 부끄럽고 눈치가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하지원은 "앞으로는 부자이고 머리도 좋고 사랑도 하는 귀엽고 좌충우돌하는 그런 역할을 맡고 싶다"며 "사랑하는 남자는 가난한 남자로 등장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지원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며 "연기를 시작하고 어느 순간부터 내가 맡은 역할이 내가 산 인생이다. 연기가 내 인생이라고 사니깐 더 신 난다"고 밝혔다.
한편 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7광구'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 간의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로 오는 8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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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