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티아라 은정으로 시작해 효민으로 끝난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7.28 10: 15

올 한국 여름 공포영화의 특징은 걸그룹 티아라로 관통된다.
올해 첫 포문을 연 여름 공포물은 티아라의 은정이 주연을 맡은 '화이트:저주의 멜로디'였다.
'화이트'는 아이돌을 소재로 한 최초의 공포영화이자 독립영화계의 스타 감독 김곡, 김선 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 지난 6월 9일 개봉해 전국 79만여명(영화진흥위원회)의 관객을 동원했다.

극중 인기 걸그룹 핑크돌즈의 리더로 분한 함은정은 실제 무대와 드라마를 통해 쌓은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연기돌'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은정의 앞날이 기대된 영화.
그런가하면 올해 여름 공포영화의 마지막은 역시 티아라의 멤버 효민이 장식할 전망이다. 오는 8월 4일 개봉하는 '기생령'이 그 작품으로 효민은 이 영화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다.
효민 외에도 한은정, 이형석 등이 출연하는 '기생령'은 부모의 잔혹한 죽음을 목격한 소년을 돌보게 된 서니와 동생 유린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과 빈을 둘러싼 충격적 진실을 그린 공포영화로 한국적 토속 신앙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은정의 '화이트'와는 그 소재와 분위기에서 180도 다른 공포물.
티아라는 '고사' 지연, '화이트' 은정에 이어 '기생령' 효민까지. 멤버의 절반 가량이 공포물에 도전하며 공포영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의 이미지도 갖게 됐다. 이는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가 꾸준히 영화 제작에 힘쓰고 있고, 그룹 자체가 음악과 연기를 비슷한 무게로 동시에 병행하는 시스템과도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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