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 박현준-니퍼트, 팀에 하반기 첫 승 안길 투수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7.28 10: 13

[OSEN=고유라 인턴기자] 잠실벌은 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연이은 폭우로 이틀째 개점휴업 상태를 맞았다.
26일부터 3연전이 예정돼 있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양팀 선수들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21일 이후로 일주일째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실전 감각 하락이 우려되는 상태다. 이때 선발투수가 제 몫을 해준다면 팀에 하반기 첫 승과 분위기 반전을 가져올 수 있다.
LG는 28일 '광속 사이드암' 박현준(24)을 내세워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전반기를 3연패로 마감한 LG를 구할 필승 카드다. 박현준은 5월까지 7승2패를 기록하며 LG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지만 6월부터 3승4패를 거두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7월 들어 150km의 광속구와 주무기인 포크볼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 8일 평균자책점 선두 타이틀을 가져간 윤석민(12승)을 추격하기 위해 박현준이 11승째에 도전한다.

두산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30)가 28일 선발로 예고됐다. 니퍼트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고 있다. 정확히 2.533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니퍼트는 지난 21일 KIA 우완 윤석민(2.5337)에 2모 차로 밀려 전반기 평균자책점 선두를 놓쳤다. 니퍼트가 전반기 내내 지켜온 평균자책점 선두 탈환을 위해 나선다. 7월 들어 2승을 챙기며 평균자책점 1.46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니퍼트의 호투를 기대해볼만 하다.
이틀째 우천 연기된 잠실구장에서 전반기 동안 계속 유지해 오던 타이틀을 막판에 빼앗긴 두 투수가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박현준과 니퍼트 중 누가 하반기 타이틀 쟁취를 위한 첫 단추를 잘 낄 수 있을지 궁금하다. 4위 LG와 6위 두산의 치열한 중위권 싸움도 주목할 부분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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