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연승지속인가, KIA의 연패탈출인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는 삼성과 KIA가 연승과 연패의 갈림길에 섰다. 28일 광주경기에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앞선 2연전을 모두 챙긴 삼성은 느긋하다. 목표인 2승을 챙긴데다 3연승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KIA는 3연패 위기에 몰려있어 급하다.
KIA는 선발 서재응이 급한 불을 끄러 마운드에 오른다. 후반기 첫 등판이자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다. 올해 4승6패2세이브, 방어율 4.35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에는 1세이브 방어율 1.42로 강하다. KIA는 서재응의 제구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6이닝을 막아주고 불펜을 총동원해 승리를 노리고 있다.

삼성은 정인욱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정인욱은 3승1패 방어율 2.2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 승패는 없지만 방어율 1.53로 역시 강하다. 정인욱이 앞에서 막고 중반 이후 불펜을 동원한다면 3연승도 가능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타선은 삼서이 판정승을 거두었다. 삼성의 타선은 집중력에서 KIA에 앞섰다. 이날도 서재응을 상대로 초반 승기를 잡는다면 낙승을 거둘 수 있다. 반면 KIA는 2경기에서 불과 3득점에 그칠 정도로 타선이 부진했다. 결국 KIA 타선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힘겨운 경기가 예상된다.
삼성은 타선이 고루 터지고 있는 반면 KIA는 이용규와 이범호의 방망이에 사활이 걸려있다. 특히 김상현 나지완 안치홍 등이 부진한 타격을 벗어나야 승리를 노릴 수 있다. 3연패 위기에 몰린 KIA가 연패탈출과 선두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일전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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