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팀과 경기서 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 레드불스 아레나서 열린 MLS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서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4-0으로 승리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전반 추가 시간에 멋진 개인기를 선보이며 득점을 올렸다. 지난 뉴잉글랜드, 시카고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던 박지성은 프리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박지성은 미국 투어 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박지성은 후반 16분 교체 아웃됐다.

박지성은 전반 초반 투톱인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전반 19분 팀 플레이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페널티 박스 중앙서 베르바토프와 루니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상대 수비가 베르바토프를 막기 위해 왼쪽으로 쏠린 것을 간파한 루니는 오른쪽에 노마크로 있던 안데르손에게 땅볼 패스를 연결했고 안데르손은 오른발 논스톱슛을 상대 왼쪽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차넣었다.
MLS팀의 데이빗 베컴은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중앙 부근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박지성은 45분 개인기로 멋진 골을 만들어 냈다.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서 공을 잡은 박지성은 짧게 드리블을 친후 오른발 슛을 하는 척하며 수비수 프랭클린을 속였고 빈 틈을 놓치지 않고 재차 왼발 강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슛을 선보였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맨유는 후반서도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베르바토프는 후반 7분 루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슛한 것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지만 베르바토프는 이 공을 가슴 트래핑으로 잡아놓은 후 빈 골문에 강하게 차넣었다.
대니 웰벡은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 부근서 드리블 후 오른발 강슛으로 팀의 네번째골을 신고했다.
이후 MLS 올스타팀은 무득점 패배를 면하기 위해 베컴을 끝까지 기용하며 득점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후반 43분 베컴은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찼고 맨유의 오른쪽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올 시즌 새롭게 맨유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필 존스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팀의 무실점에 기여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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