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서 회복해 2분 23초대에 도전하겠다".
정다래(20, 서울시청)는 28일 상하이 오리엔탈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평영 200m 예선 5조에서 2분28초14의 기록으로 조 7위로 골인했다.
자신의 최고기록인 2분24초90보다 3초 이상 뒤진 저조한 기록이다. 결국 정다래는 전체 19위에 머물렀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실패했다.

반면 새로운 기대주인 백수연(20)은 여자 평영 200m 예선 4조에서 자신의 기록을 0.29초 앞당긴 2분27초43의 기록으로 4위로 골인, 전체 1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다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안 나왔다. 너무 못했다. 쪽팔리다"면서 "올해는 계속 몸이 안좋았는데도 26초대는 나왔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기록이다. 여기 와서 무릎 다칠지도 몰랐다. 쪽팔리다. 연습 때 턴하고 나서 발이 헛돌아서 빠진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게 약이라고 생각하고 정신 차려 준비하겠다. 더 열심히 해서 그때는 더 좋은 결과. 23초대에 도전하겠다. 개인 최고 기록을 깨고 싶다"고 전했다.
예선 탈락한 정다래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 다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다래는 "전체적으로 내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파워나 기술 다 배워야 할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훈련하는 걸 보면 폼도 좋고 킥 마무리도 잘 되는데 난 말처럼 쉽지 않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해 준결승에 진출한 백수연에게 "수연이한테는 축하한다고 부럽다고 말했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축하를 전한 후 "준결승에서도 잘했으면. 2년 전에는 준비가 잘 돼 있었다. 생각만큼은 아니었지만 내 기록은 깼다. 이번 대회는 잘 안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다래는 "1주일 쉬었다가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나간다. 나갈 수 있다"고 반전을 예고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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