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인 경기력에 만족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와 친선 경기서 감각적인 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한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 레드불스 아레나서 열린 MLS 올스타팀과 친선경기서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4-0으로 승리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전반 추가 시간에 멋진 개인기를 선보이며 득점을 올렸다. 지난 뉴잉글랜드, 시카고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던 박지성은 프리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박지성은 미국 투어 4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박지성은 후반 16분 교체 아웃됐다.
경기 MVP에 선정된 박지성은 메이저리그사커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번 경기서 내가 보인 경기력에 만족한다. 미국 투어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것인데 좋은 경기를 해 기쁘다"며 감을 전했다.
박지성은 MVP를 받은 후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경기에 좋은 플레이를 한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MVP를 받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팀이 4골을 넣었는데 득점한 선수 모두 MVP 자격이 있다. 여하튼 상을 받은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며 겸손함을 나타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박지성은 꾸준하고 프로다운 좋은 선수다.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그를 보게 되서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bal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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