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박주영(26, AS모나코)이 8월 초부터 한일전을 대비한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박)주영이가 모나코의 일을 정리하고 바로 들어오겠다고 말했다. 늦어도 8월 초까지는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이 다른 선수들과 달리 대표팀에 조기 합류하는 까닭은 이적에 난항을 겪으면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소속팀 AS모나코에 합류한 뒤에도 개인 훈련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그렇지 않아도 주영이의 몸 상태가 걱정이었다. 이적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것 같은데, 먼저 도움을 요청해왔다. 주장이라는 책임감이다. 그래서 더욱 도와주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과거 기성용, 구자철, 차두리 등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들을 도왔듯 박주영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박태하 대표팀 수석코치, 가마 기술 코치 등이 힘을 보탠다.
박태하 코치는 "박주영이 대표팀에 먼저 합류하면 슈팅 훈련과 미니 게임 등 혼자 할 수 없는 운동을 도와주려고 한다. 그 전에는 FC 서울의 도움을 받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했는데, 이번에는 파주 NFC에서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 NFC를 훈련 장소로 결정된 것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하 코치는 "다음 주 월요일(8월 1일)부터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이 파주 NFC에서 훈련을 한다. 그 쪽도 대회를 준비하는 일정이기에 미리 양해를 구할 생각이지만, 박주영이 훈련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한편 박주영과 달리 한일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7일 파주 NFC에 합류한 뒤 8일 일본 삿포로로 출국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파는 일본에서 직접 합류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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