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태균이를 위해 많이 도와 주셨으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28 17: 39

"태균이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도와 주셨으면 좋겠다".
 
'거인 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9, 롯데)가 '절친' 김태균(29, 전 지바 롯데)을 위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들은 2000년 청소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과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지난해 지바 롯데와 3년간 최대 7억엔에 입단 계약을 체결한 김태균은 타율 2할6푼8리(527타수 141안타) 21홈런 92타점 68득점으로 선전했으나 올 시즌 허리 및 손목 부상 속에 31경기에 나서 타율 2할5푼(104타수 26안타)에 그쳤다. 김태균은 27일 허리 부상과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심리적인 부담을 호소, 구단과 내년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
이대호는 28일 사직 SK전을 앞두고 "나도 한국에 있지만 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때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냐. 태균이가 건강하게 있는 자체가 고마운 일"이라며 "팬들과 언론에서도 태균이가 힘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 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국제편성 업무를 담당하는 이문한 부장 또한 "김태균이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올 시즌 전훈 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 손목 및 허리 부상과 대지진에 대한 충격이 큰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대호는 "태균이가 내년부터 국내 무대에서 뛰는데 좋은 구단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줬으면 좋겠다. 친구로서 조언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귀국한 김태균은 당분간 치료와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