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7명 생기는 류중일 감독의 해법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7.28 18: 17

"새 용병투수들 때문인가?".
류중일 삼성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지만 토종투수들은 생존경쟁을 벌이게 됐다. 갑자기 선발투수들이 7명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토종 투수 가운데 한 명이 선발진에서 낙오될 수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외국인투수 덕 매티스(28)가 첫 실전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매티스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선발등판, 6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총 93개의 공을 던졌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광주 KIA전에 앞서 "매티스는 내일 서울 원정부터 팀에 합류한다. 잠실구장 구경도 하고 투수미팅에 참가하면서 분위기를 익힐 것이다"면서 "다음 주중 넥센전에 선발등판한다. 매티스는 가도쿠라를 대신하는 개념이니 선발투수로 기용할 것이고 팀 선발진은 6명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작 류중일 감독의 고민은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류 감독은 "정작 문제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가 올 경우다. 7명의 선발진을 돌릴 수 없다. 새 용병이 중간투수로도 기용이 가능한지 점검을 해보겠지만 선발투수라면 토종 투수 가운데 한 명이 불펜 또는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삼성의 토종 선발투수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차우찬을 비롯해 장원삼 윤성환 배영수 정인욱 등은 생존경쟁을 벌여야한다.  후반기들어 장원삼과 윤성환이 나란히 선발승을 따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류중일 감독도 "새로운 외국인투수가 오면 한 명은 불펜행 또는 2군행이기 때문에 투수들이 열심히 던지는 것 같다. 후반기 2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이 나온 이유가 바로 이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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