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웅, 1레인서 박태환 닮은 레이스로 결승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7.28 20: 53

  최규웅(21, 한체대)이 박태환(22, 단국대)을 빼닮은 경기 운영으로 역대 4번째 한국인 결선 진출자가 됐다.
최규웅은 28일 저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 준결승 1조서 2분11초27로 5위를 차지, 전체 7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규웅은 이날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기록(2009 동아시안게임, 2분11초87)을 0초60 앞당겼다. 최규웅은 평영 100m서도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최규웅은 1998년 호주 퍼스 대회 때 한규철(남자 접영 200m)과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의 이남은(여자 배영 50m), 그리고 박태환(단국대)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역대 4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세계기록과 격차는 있지만 최규웅은 이번 대회서 자신의 기록을 0.6초 줄였다. 부던한 노력으로 경기를 펼친 것. 최규웅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200m와 남자 400m 혼계영에서 은메달을 따낸 유망주.
최규웅은 이날 세계적인 수영스타인 기타지마 고스케(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빠른 스타트 반응속도를 보였다. 1위로 결선에 진출한 기타지마는 0.65초의 출발반응 속도를 보였고 최규웅이 0.70초로 그 뒤를 이었다.
이후 최규웅은 초반서 경쟁자들에 비해 처진 모습이었다. 1조 1번 레인에 배정받았던 만큼 부담이 굉장히 클 수밖에 없었다. 초반 100m까지는 8위에 처지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규웅은 이러한 부담을 막판 스퍼트를 펼치면서 경쟁자들을 따라잡았다.
결선에서 입상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최규웅은 2007년 대회 이후 박태환을 제외하고 전무하던 결선 진출을 빠른 출발과 막판 스퍼트로 일궈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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