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4타점' 전준우, '이보다 뛰어날 수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28 21: 43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쉴 법도 했지만 "저 괜찮습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스파이크끈을 동여 맨 뒤 그라운드를 향해 질주했다.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25).
 
최근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팔꿈치 괜찮냐"는 양승호 롯데 감독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출장을 강행했다. 이대호(29)와 더불어 전 경기를 출장 중인 그는 다시 한 번 이를 악물었다.

 
28일 사직 SK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승부처마다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전준우는 2-4로 뒤진 5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전준우는 4-4로 맞선 7회 황재균의 좌전 안타와 문규현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SK 3번째 투수 송은범의 초구(슬라이더 136km)를 받아쳐 좌중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전반기에는 너무 치려고만 했다. 후반기에는 정확히 맞추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후반기 각오를 밝힌 전준우는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리고 시즌 타율 2할8푼2리(종전 2할7푼6리)까지 끌어 올렸다.
 
김무관 롯데 타격 코치는 "전준우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한다면 팀이 이기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롯데는 이날 전준우 덕분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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