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연이틀 결승타 …삼성, KIA에 3연승 개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7.28 22: 18

삼성이 톱타자 김상수의 이틀연속 결승타에 힘입어 라이벌 KIA를 상대로 싹쓸이에 성공했다.
삼성은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정인욱이 호투를 펼치고 5회 김상수의 역전타 등 응집력을 과시하며 7-3 승리를 거두었다. 사흘연속 KIA를 제압하고 1경기차 선두로 앞서갔다. KIA는 결정타 부재속에 시즌 처음으로 3연전 싹쓸이를 당했다.
연패탈출에 나선 KIA가 먼저 점수를 뽑아 가볍게 출발했다. 1회말 2사1,2루 기회를 놓친 KIA는 2회말 1사후 나지완이 볼넷을 얻었지만 작전이 간파돼 주루사를 당했다. 그러나 차일목의 볼넷과 이현곤이 좌중간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용규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삼성이 반격에 성공했다. 3회초 1사후 조동찬이 좌중간 2루타를 날리자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서재응은 주춤했으나 후속타자를 막았고 4회까지 1-1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승부는 5회초 삼성공격에서 결판났다. 1사후 조동찬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물꼬를 텄다. 곧바로 김상수가 중전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영욱의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 박한이의 우익수 옆 2루타에 이어 2사만루에서 신명철의 3유간 안타로 5-1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경기 내내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KIA는 6회말 공격에서 추격전을 전개했다. 1사후 차일목이 삼성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했고 2사후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대타 김주형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두 점을 뽑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KIA 포수 차일목의 패스트볼이 나왔고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7회초 이영욱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는 1사3루에서 최형우의 헛스윙 삼진때 볼을 제대로 잡지 못해 뒤로 흘렀고 이틈에 주자가 홈을 밟았다. 삼성은 귀중한 추가점이었고 KIA는 뼈아픈 실점이었다. 앞서 손영민이 희생번트 수비때 쉽게 3루 송구를 포기한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9회초 이영욱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⅔이닝동안 6피안타 4볼넷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삼성은 3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선발진의 부활을 알렸다. 권혁이 부진했으나 정현욱 안지만 권오준이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에 강한 KIA 선발 서재응은 버티지 못했다. 5이닝동안 9안타 3볼넷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손영민 유동훈이 이어던졌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7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박기남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마지막 공세를 끝냈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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