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맞대결 결과는 어떻게 될까.
한화 7년차 우완 투수 양훈(25)과 SK 외국인 우완 투수 브라이언 고든(33)이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2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지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SK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한화는 양훈, SK는 고든을 각각 선발 예고했다. 이미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인 두 투수의 리매치다.
양훈은 올해 18경기에서 3승7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양훈은 6월 등판부터 한 경기 호투하면 다음 경기에는 부진에 빠지는 투구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일 넥센전에서 6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후 7경기에서 이 패턴을 규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양훈은 6월 이후 호투한 경기에서는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38로 에이스급 피칭을 선보였다. 평균 투구이닝도 8이닝을 넘기는 등 '에이스' 류현진 부럽지 않은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그렇지 않은 날에는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6.63에 그치고 있다. 꾸준하게 제 몫을 할 필요가 있다.
SK 고든은 7월에야 짐 매그레인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팀에 합류했다. 유일한 등판 경기가 바로 한화를 상대로 한 것이다. 지난 17일 문학 한화전에서 한국 데뷔전을 가졌는데 4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한화 선발투수가 양훈이었다. 이날 양훈은 8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 후 일주일째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SK는 3연승으로 상승바람을 타다 롯데에게 일격을 당하며 좋은 흐름이 일단 끊겼다. 그런 가운데 양훈과 고든이 12일 만에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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