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청소년배구, 튀니지 꺾었으나 13~16위전으로 밀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7.29 07: 47

한국 여자청소년배구팀이 튀니지를 꺾었으나 13-16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페루 리마 에두아르도디보스체육관에서 열린 세계 여자청소년배구선수권 2라운드 하위리그 G조 3차전 튀니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7 25-17)으로 완승했다.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하위리그서 쿠바, 일본에 연패를 기록했던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13~16위 결정전 첫 판서 H조 3위인 이집트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31일 이집트전에서 승리할 경우 13~14위전에 나서게 된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는 튀니지를 상대로 한국은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며 1시간 만에 경기를 끝냈다. 1세트에서 장영은의 맹활약을 앞세워 가볍게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2세트에서도 김언혜와 최은지의 분전에 힘입어 가볍게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3세트 초반 표승주의 속공과 서브 에이스 2개, 신연경의 왼쪽 공격 2개 등을 묶어 9-2로 앞서가는 등 여유로운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한국은 장영은(11점)과 표승주(9점), 김언혜(8점), 김지수(7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기주 감독은 "폴란드와 첫 경기를 이긴 뒤 처음으로 승리를 거뒀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다. 목표했던 8강 진출을 이루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 튀니지가 비록 한 수 아래 상대이지만 오늘 승리를 계기로 다시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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