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광속구' 리즈, LG 연패탈출 선봉에 설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7.29 11: 05

[OSEN=이대호 인턴기자] 팀 3연패와 삼성전 4연패를 끊어줄 구원자는 누가 될 것인가.
4위 LG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넥센과의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29일 현재 5위 롯데에 1.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여전히 4위 싸움은 LG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후반기 첫 3연전의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부진의 장기화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LG는 '연패 스토퍼'로 레다메스 리즈(28)를 선택했다. 리즈는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후반기 홈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팀 3연패와 삼성전 4연패를 끊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리즈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 8승8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은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45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리즈는 최근 선발등판 3경기에서 20⅓이닝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며 3연승을 구가했다. 그렇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20일 목동 넥센전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9회말 김민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리즈가 끝내기패배의 충격을 씻어내고 이날 어떤 투구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좌완 에이스 차우찬(24)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차우찬은 17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51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의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올 시즌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며 생애 첫 올스타 베스트 10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지난해 차우찬은 LG전 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28의 짠물 피칭을 펼치며 LG에게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였다. 올 시즌은 LG를 상대로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91을 올리고 있다.
리즈와는 반대로 차우찬은 팀 3연승과 LG전 4연승을 이어가야 한다. 거기에 KIA와의 3연전에서 모두 선발투수가 승리를 따낸 것도 지난달 22일 대구 한화전 이후 선발승이 없는 차우찬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전반기 막판 흔들리던 밸런스를 올스타 브레이크동안 잡았을 지가 관건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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