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시즌을 끝으로 정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을 벗은 폴 스콜스(37)가 자신의 부재로 인해 팀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콜스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웨슬리 스네이더(인터 밀란)과 사미르 나스리(아스날)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맨유의 데이빗 길 사장은 "아직 한 명 정도 영입할 여지는 남아 있다. 아마도 목표는 월드클래스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스콜스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의 공백으로 인한 걱정은 전혀 없다. 나는 지난 몇 년간 특별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맨유가 나의 대체자를 찾는 일은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스콜스는 2005년에 맨유를 떠난 '맨유의 캡틴' 로이 킨의 예를 들었다. 스콜스는 "대체할 수 없는 선수에 가장 근접한 것은 킨일 것이다. 그가 어떤 리더였고, 어떤 선수였는지 생각한다면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콜스는 하지만 "맨유는 킨이 떠난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4차례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3차례 진출했다. 이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킨 같은 선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 어떤 선수의 공백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콜스는 "선수들은 팀의 한 선수가 떠난 것에 대해 팬들처럼 걱정하지 않는다. 그 어떤 선수가 떠나더라도 마찬가지다. 감독이 팀을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을 알기 때문에 현재 구성원들을 가지고 경기하는 데만 집중한다"고 선수들의 생각을 설명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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