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환희가 '환희표 음악'으로 돌아왔다.
환희는 29일 정규앨범 'HWANHEE'을 공식 발매하고 타이틀곡 '죽을 것만 같아'로 활동을 시작했다. 음원 공개와 함께 주요 음원차트에서 단박에 상위권에 진입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죽을 것만 같아'는 팬들이 원하는 환희의 음악이다. 환희는 "이번에는 내 욕심에 맞추기 보다는 팬들이 나를 좋아하는 이유, 팬들이 좋아하는 환희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플라이 투더 스카이 때부터 환희의 감미로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한 선물이다.

환희는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김태우, 박효신, 휘성 등과 함께 30대 안팎을 대표하는 국내 남성 보컬리스트이기도 하다. '데이 바이 데이', '중력', '미싱 유', '열병', '가슴 아파도', '남자 답게', '그대는 모르죠' 등 플라이 투더 스카이 때부터 배출한 이른바 노래방 18번을 수놓는 많은 히트곡의 주인공이다.
대부분 연인을 향한 애절한 사랑과 그리움이 돋보이는 노래들. "여자친구에게 노래를 많이 불러주나"라는 질문을 하자 환희에게는 "여자친구에게는 노래를 안 불러준다"라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약 6개월 전에 이별을 경험했다는 환희는 "그동안 여자친구 앞에서 노래를 불러준 적인 딱 한 번 말고는 없는 것 같다. 여자친구 앞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이 괜히 쑥쓰럽기도 하고 그렇다"라며 "그런데 여자친구 뿐 아니라 친구들과 노래를 부르러 가도 친구들이 한 곡 불러보라고 재촉하기도 하는데, 거의 안 한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 앞에서 노래를 부르지 않은 좀 더 깊은 이유에 대해서는 "가수 환희로서가 아니라 그냥 일반 남자 내 모습 그대로 만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딱 한번 여자친구를 위해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고. 그는 "굉장히 오래 전인데 여자친구가 듣고 싶다고 해서 차 안에서 둘이 있는데 MR를 틀고 노래를 부른 적이 있다"라며 "그 때 여자친구가 굉장히 감동을 받긴 했었다"라며 웃어보였다.
이번 '죽을 것만 같아'는 작곡가 조준영의 작품으로 환희 특유의 애절하고 애절하고 슬픈 보컬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R&B 발라드곡이다. 출시 전 이미 제작된 앨범 초도 물량 2만 장의 CD가 전량 폐기할 정도로 완성도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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