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의 9승 달성 도우미는 누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29 17: 32

29일 사직구장. 전날 SK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따낸 좌완 에이스 장원준(26)의 승리 도우미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장원준은 1회 안치용에게 좌월 스리런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7이닝 4실점(7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6-4 승리에 이바지했다. 장원준은 "경기 초반에 실점을 많이 했지만 타선을 믿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장원준의 9승 달성 도우미는 누구일까. 성적만 놓고 본다면 전준우(25, 외야수)의 몫.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전준우는 2-4로 뒤진 5회 동점 적시타를 터트린 뒤 7회 결승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승부처마다 터진 그의 활약 덕분이라는게 공통된 의견.
 
하지만 양승호 롯데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원준이 문규현에게 고마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문규현은 4-4로 맞선 7회초 수비 때 박진만의 타구를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했다. 만약 문규현이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지만 선발 장원준을 교체할 계획이었다.
 
양 감독은 "박진만이 출루했다면 안치용, 이호준으로 연결돼 장원준을 교체할 생각이었다. 문규현이 어려운 타구를 잘 처리한 뒤 전준우가 결승 투런을 터트려 이길 수 있었다"고 문규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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