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합류' 이재곤, "주무기 싱커 70% 회복"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29 17: 47

더 이상 좌절은 없다. 이제 비상만 남았을 뿐. 롯데 자이언츠 핵잠수함 이재곤(23)이 29일 사직 두산전에 앞서 1군 무대에 합류했다.
지난해 8승 3패(평균자책점 4.14)를 거두며 거인 마운드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이재곤은 올 시즌 잇딴 부진 속에 1승 4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7.50)로 고개를 떨궜다. 전훈 캠프에서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던 이재곤은 커브를 익히다가 자신의 주무기인 싱커까지 잃어버려 고전했다는게 양 감독의 설명.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승격된 이재곤은 "마음 고생보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찾은게 정답인지 모르겠지만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올 시즌 부진 원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때 지난해 투구 밸런스가 아니라 힘든 부분이 많았다.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싱커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이재곤은 "예전보다 좋아졌다. 현재 70% 수준"이라며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지금 갖고 있는 것을 잘 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현재 2~3점차 뒤진 상황에서 투입할 수 있는 투수가 마땅치 않다. 이재곤을 그 자리에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곤은 "선발이든 중간이든 상관없다. 여기 왔으니까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거인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이재곤이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참가도 결코 어렵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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