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라 오늘 던질 수 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괴물 에이스' 류현진(24)의 불펜 대기를 명했다. 후반기 첫 경기가 되는 29일 대전 SK전부터 불펜 대기하며 구원등판 기회를 노린다. 왼쪽 등 견갑골 통증으로 최근 한 달간 1경기 출장에 그친 류현진이지만 본격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한대화 감독은 29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오늘부터 류현진이 불펜 대기한다.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 상황에 따라 오늘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문학 한화전에서 9회 2사 후 구원등판해 박재홍을 삼진 처리하며 공 6개를 던진 것이 가장 최근 등판 기록이다.

그러나 당장 선발진에 들어가는 건 아니다. 한 감독은 "불펜에서 2~3경기 정도 던져봐야 한다. 어느 정도 상태가 정상이겠다 싶으면 그때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 일단 불펜에서 2경기 정도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가장 최근 선발등판은 지난달 28일 문학 SK전.
류현진은 올해 16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문학 SK전에서 경기 중 왼쪽 등 견갑골 통증을 호소하며 이튿날 엔트리에 제외됐다. 이후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해 17일 한 차례 구원등판한 류현진은 그러나 다시 통증을 느껴 데뷔 후 처음 올스타전에 불참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휴식일에 캐치볼을 재개한 류현진은 26~27일 불펜피칭 갯수를 30개에서 70개로 늘려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날 다시 불펜에서 대기하며 등판 기회를 잡을 계획이다.
과연 류현진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한화의 후반기 첫 3연전 체크 포인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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