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인턴기자] LG 유격수 오지환(21)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예정인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LG 박종훈(52) 감독은 유격수 오지환의 복귀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박 감독은 "(오지환의 복귀 시점을)다음주로 기대한다"라면서 "현재 몸 상태는 게임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 경기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회복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주 초 2군에서 1~2경기 가량 출전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복귀시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지환은 4월 29일 잠실 넥센전에서 오른쪽 손목에 부상을 입은 뒤 결국 5월 19일 오른쪽 손등부위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으며 일찌감치 전반기를 마감했다. 수술 당시 재활 기간을 포함해 오지환의 복귀까지 2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고, 결국 오지환은 기한을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해 타율 2할4푼1리 13홈런 61타점으로 LG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오지환은 지난 겨울 연봉 협상에서 LG '신 연봉제'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르며 3년차에 연봉 1억 2백만 원을 받아 화제가 됐다. 올 시즌엔 부상 전까지 20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에 1홈런 5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박 감독은 "오지환이 돌아온다면 팀 전력에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을 곳은 수비"라면서 "이제 야수 운용폭이 넓어지게 됐다"고 반색했다. 곧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오지환이 LG 가을야구를 이끄는 첨병이 될지 주목된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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