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투수 레다메스 리즈(28)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되면서 시즌 9패(8승)째를 떠안았다.
리즈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6피안타 4사사구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한희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리즈의 트레이드 마크는 150km 후반대 강속구다. 그러나 리즈는 이날 최고구속이 153km에 그쳤고, 전반기 막판에 보여줬던 슬러브의 제구가 구사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리즈는 1회초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주며 잠시 제구가 흔들렸다. 2사 후 최형우 타석 때 김상수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데 이어 최형우 마저 볼넷으로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5번 박석민을 2구 만에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안정을 되찾은 리즈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4회말 타자들이 2점을 뽑아주자 마자 5회 동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리즈는 5회 선두타자 강봉규에게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신명철을 2루수 앞 땅볼 유도로 선행주자를 잡아냈으나 후속타자 현재윤과 조동찬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이어 김상수의 투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 조동찬을 2루에서 포스아웃 시키는 사이 3루에 있던 현재윤에게 홈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리즈는 6회 박석민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 데 이어 7회에도 선두타자 신명철에게 2루타를 맞고 김상수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더 내줘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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