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조금씩 밸런스 찾아가는 단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7.29 21: 51

"조금씩 내 밸런스를 찾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거인 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9, 롯데)가 지난 2일 대구 삼성전 이후 27일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1사 1루서 두산 투수 이용찬과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110m 짜리 좌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21호 홈런. 롯데는 강민호와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하며 후반기 첫 연승을 내달렸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대호는 "그동안 내가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오늘 홈런을 계기로 빨리 회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홈런을 치지 못한 것에 대해 부담을 가진 것보다 내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에 오늘 홈런 타구도 내 밸런스도 맞은 것은 아니다"며 "마음 편하게 회복하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4번 타자로서 계속 경기에 나서 팀이 연승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승호 롯데 감독은 "불펜이 완벽하게 막아서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강민호와 이대호의 홈런도 참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김광수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은 "오늘은 공격이 잘 안 됐는데 내일은 이 부분을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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